일본 증시가 컴퓨터 관련주들의 주도로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수출주와 반도체주도 오름세에 동참했다. 21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오전 9시 50분 현재 8,602.64로 전날보다 143.02포인트, 1.69%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고점은 8,622.36이며 저점은 8,530.93이다. 뉴욕 증시에서 휴렛패커드(HP)의 4/4분기 실적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가 나와 산업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소니 등을 필두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HP의 8∼10월 실적이 예상치보다 크게 호전돼 순익이 4배 늘었고 매출도 66%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스미토모미쯔이은행 등 은행주들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주는 일본정부가 은행 부실채를 시장가격이 아닌 액면가격으로 매수할 것이라는 보도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9월 전체 산업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차산업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고 8월대비 0.1%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고실업률과 임금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둔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