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전체 상장 및 등록기업 중 28.9%만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거래소 상장기업(6백68개)과 코스닥등록기업(7백12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장기업은 3백19개,등록기업은 88개사만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다.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상장기업 3백19개사의 평균 종속회사는 4.7개이며 이중 해외종속회사는 2.6개였다. 또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88개 등록기업의 평균 종속회사는 1.6개, 해외종속회사는 0.5개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 등 회계제도개혁안에 대해 일각에서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 실제 부담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99년 이후 분기별로 지배 종속회사 간 투자·자본계정의 상계와 내부거래손익 제거 등을 반영하는 지분법회계를 실시해오고 있다"며 "지분법회계는 연결재무제표의 약 80% 수준으로 사실상 연결재무제표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작성 중인 지분법회계는 지배 종속회사 간 내부매출액은 제거되지 않지만 주재무제표를 연결재무제표로 대체하더라도 기업의 부담은 상당히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