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소폭 오름세로 마쳤다. 강한 상승을 이끌 모멘텀을 찾기 힘든 가운데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양상이었다. 기관의 매도공세로 지수관련주의 흐름이 부진한 와중에 실적호전, 낙폭과대 등의 이유로 개별주로 순환매가 돌며 선별적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증시의 안정적 흐름을 바탕으로 아래로 크게 내릴 만한 분위기는 아니나 지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시장관계자들은 47~50선 박스권의 좁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실적호전 예상주를 위주로 매매를 압축할 것을 권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47.89로 전날보다 0.11포인트, 0.23% 올랐다. 일중고가는 48.05, 저가는 47.63을 기록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송업이 3% 이상 오르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상승과 하락종목수는 300개대 중반에서 엇비슷했다. KTF,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등이 내린 반면 국민카드, LG텔레콤, SBS, 휴맥스, LG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등이 올랐다. 인터파크, 동양시스템 등이 실적호전 전망속에 상한가로 뛰었다. 씨오텍, 정소프트 등 일부 소프트웨어주도 저가인식으로 순환매가 유입되어 강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매매공방을 벌였다. 개인은 128억원 순매수, 기관은 10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관망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상승과 하락이 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상승모멘텀이 없지만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상태라 실적이 좋은 종목은 저가에 모아갈 만 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