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한국기업평가원'이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산업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출범하는 한국기업평가원은 공인회계사 변호사 기술사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기업의 경영상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는 컨설팅 업무와 기업가치평가 인력을 양성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초대 원장에는 장홍열 전 경기지방공사 사장이 선임됐다. 한국기업평가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신평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기관은 있었지만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곳은 없었다"며 "공정한 평가로 침체된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