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특수가 기대되는 소비관련 업종에 관심을 가져라.' 대한투자신탁증권은 18일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말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백화점 홈쇼핑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민성 대투증권 연구원은 "통계청 조사결과 1970년부터 작년까지 4분기 소비지출은 전분기 대비 평균 9.32%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그 비중은 한해의 27.34%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와 이라크전 발발가능성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사이클의 하락국면 마무리,저금리 기조 유지,풍부한 시장 유동성 등으로 소비가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소비지출이 집중되는 11월 중순∼12월 중순의 연말특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 주체는 △60년 이후 출생한 중산층 이상 △가격보다 가치위주의 소비성향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기며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인 계층을 통칭하는 '신(新)소비집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신정연휴 등 신 소비집단의 선호도가 높은 이벤트가 집중돼 있는 데다 수능시험을 마치고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수험생들이 소비지출 증가에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며 "최근 소비심리 악화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소비진작 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투증권은 이에 따라 연말특수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유통업(신세계) △TV홈쇼핑(LG홈쇼핑·CJ홈쇼핑) △전자상거래(옥션·인터파크) △지불결제수단(LG카드·국민카드·외환카드) △도매여행업(하나투어) △카지노(강원랜드·파라다이스) △영화배급(대원씨앤에이·플레너스·CJ엔터테인먼트) △캐릭터인형제작(소예·지나월드) △택배(한진)업 등을 꼽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