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한국이텍스 .. 젤타입 뼈대체물질 국내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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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손상된 인체의 뼈를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국내에 판매된다.
한국이텍스(대표 최병우)가 내년 하반기부터 판매할 'α-BSM'은 인산칼슘을 주원료로 한 젤 타입의 뼈 대체물질이다.
주사기를 이용해 체내에 주입하면 시술 4주 후면 95% 이상이 뼈로 전환되고 나머지는 자동 소멸된다.
뼈 성형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술기간도 단축시켜 국내에서만 수백억원대의 시장이 기대되는 신물질이다.
한국이텍스는 α-BSM의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판권(일본 제외)을 갖고 있다.
이 물질은 한국이텍스의 모 기업인 일진그룹이 생명과학 벤처기업인 미국 이텍스에 투자해 지난 96년 개발한 것.
일진은 미국 이텍스에 대한 투자지분을 매각해 큰 수익을 얻기도 했다.
한국이텍스는 일진의 제약부문으로 시작해 지난 6월 독립한 회사다.
지금은 감기치료제 등 60여종의 일반·전문 의약품을 생산하며 생명과학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생명과학연구소는 국내외 대학과 공동으로 신생혈관억제 작용을 가진 항암제,천연물 추출 치매예방 물질 등 5종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7년까지 약 2백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총 직원이 70여명인 벤처형 기업이지만 미국의 브리스톨 마이어즈로부터 사들인 안산 공장은 첨단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최병우 대표는 설명한다.
존슨앤드존슨 등 다국적기업에서 20여년간 경험을 쌓은 최 대표는 한국이텍스의 미래를 "내실 있고 생명력 있는 업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3년 이내에 관련 업체를 흡수합병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