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개인 대주주가 1백20만여주(1.6%)를 장내 매각했다. 대주주 보호예수(상장후 6개월)가 지난달 22일로 종료된 뒤 대주주가 처음으로 주식을 판 것이다. LG카드 주식 1백20여만주가 14일 오전 9시30분께 KGI증권 창구를 통해 매각됐다. 이중 60만주 가량은 외국인 투자자가,나머지는 국내 기관이 가져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대량거래 속에 LG카드 주가는 1천7백원(4.04%) 내린 4만4백원에 마감됐다. LG카드 관계자는 "개인 대주주가 주식매입을 원하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요청에 따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LG카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전체 지분의 44.8%(6월말 기준)를 보유중이며 이중 개인 대주주의 지분이 36.0%에 달한다. 특히 개인 대주주는 89명에 달하지만 1% 이상을 가진 주주는 10명에 불과하다. 증권업계에선 LG카드 주가가 그동안 크게 떨어진데다 신용카드 연체율이 내년 1분기를 정점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저가매수를 원하는 기관·외국인이 대주주 물량을 추가매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