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으로 분산돼있는 금융감독체제를 개편하는 내용의 대선 공약을 12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업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각종 기업규제를 과감히 축소하고 공정거래법을 현행 규제중심에서 경쟁중심으로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기업하기 좋은 나라,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골자로 한 대선 2백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10년내 1인당 국민소득 2만5천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잠재성장률을 6%대로 끌어올리겠다"며 "차기 대통령 임기내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과 당의 대표권을 분리하고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군복무기간 2개월 이상 단축 △고교평준화 정책의 점진적 개선 △2007년까지 대학입시 완전자율화 등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공약은 13일 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