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규제책이 잇따르며 이달들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이 67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67억원 증가했다. 조흥은행도 지난 8일까지는 가계대출 잔액이 66억원 증가했으나 11일 기준으로는 459억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 1천950억원 늘었지만 이는 전달 같은기간의 3천768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달들어 증가액이 각각 858억원과 561억원으로 전달 동기(2천368억원과 1천455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한미은행은 그러나 이 기간 980억원이 늘어나 지난달 같은기간의 395억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