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9명은 중고차를 살 때 사고나 정비에 관한 정보를 접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수도권 중고차 구입 경험자와 미경험자 5백명씩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고차를 산 적이 있는 소비자의 86.8%가 보험사고 이력에 관한 정보 공개에 찬성했고 89.0%는 정비 이력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보험사고 이력은 손해보험사가, 정비 이력은 자동차 제조업체와 정비업체가 각각 가지고 있다. 또 중고차 매매시 대다수 소비자는 계약서나 자동차성능점검기록부 등 법으로 정해둔 서류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