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제일 신동아화재 등 일부 손해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회사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증자 등 자본확충 조치를 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내 10개 손보사의 지난 9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을 조사한 결과 5개사는 상승한 반면 5개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용 제일 신동아화재는 상반기 결산결과 적자를 낸데다 지난 9월말 이연법인세차를 50%만 자산으로 계상하고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한데 따라 이 비율이 급락했다. 이연법인세란 기업회계 기준상의 법인세 비용과 세법상의 법인세간 차이를 향후 회계기간에 걸쳐 배분하는 것으로 그 차이가 마이너스일 경우(세법상 법인세가 더 많을 경우) 자산으로 계상해 왔다. 삼성화재는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손으로 지급여력비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4백%를 웃돌았으며 LG화재는 보유했던 LG화학 주식의 처분이익이 자본계정에서 제외돼 이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