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평판표시 장치 제조업체 AU옵트로닉스가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은행들로부터 150억 뉴타이완달러(미화 4억3천500만달러) 규모의 융자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융자에 참여한 차이나트러스트 금융지주회사는 115억 뉴타이완 달러와 미화 1억달러로 구성된 자금이 이 회사의 17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제조를 위한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융자에는 차이나트러스트, 대만은행, 제일상업은행, 중국국제상업은행, 대만성합작금고를 비롯한 23개 은행이 참여했다. 대만의 LCD 제조업체들은 생산비 절감을 통해 한국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등 세계 1,2위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투자를 늘릴 필요를 느끼고 있었다. 지난해 3.4분기에 27억 타이완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AU옵트로닉스는 지난달 올3.4분기 8억7천만 뉴타이완 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