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인터뷰] “이라크 변수 확인한 뒤 대응”-현대 류한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 변수라는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은 미국 금리 인하 이후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해외변수를 확인한 이후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류 차장은 또 옵션만기 이후 수급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 차장은 이어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고배당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류한묵 차장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격전을 벌인 ‘한경 스타워즈’에서 주간수익률 6.41%로 1위를 차지했다. 참가자중 유일하게 종합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성적을 올린 것.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4.19%, 1.57% 상승했다.
◇ 증시가 미국 금리인하 등 재료노출 이후 부담을 드러내고 있는데.
- “미국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모멘텀 부족현상이 빚어지며 뉴욕 등 세계증시가 동반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서울증시도 이러한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수급여건 개선, 즉 외국인 매수세가 재유입된다면 주 초반 소폭 조정 후 재상승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이번주 목요일이 11월물 옵션만기일인데.
- “매수차익잔고가 1,500억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해외여건 개선 정도에 따라 만기일 이후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다.”
◇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 채택으로 중동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
- “국내외 증시가 한 단계 레벨업한 이후 가장 큰 불확실성이 큰 변수를 만나게 됐다. 유엔이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라크 의회가 결의안 거부를 권고한 상황에서 추세를 예단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다만 먼저 현금확보에 나설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할 시점이다.”
◇ 지난주 증시 상승에도 기존 보유종목을 그대로 끌고 왔는데.
- “효성, 삼성전기, LG생활건강 등 현재 구성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비교적 양호하게 구성됐다는 판단이다. 가능한 한 현재의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하고 종합지수가 700선에 안착하면 배당 관련주로 교체매매할 방침이다. 다만 외부 변수가 악화돼 지난주 대비 5%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교체매매보다는 주식비중 축소를 검토하겠다.”
◇ 지난주 코리안리를 삼성화재로 교체했는데.
- “같은 보험업종군 내에서 지난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종목을 바꿨다.”
◇ 연말을 앞두고 관심을 둘만한 업종이나 종목군이 있다면.
- “종합지수가 700대에 안착하면 낙폭과대주 중심의 강세에서 재료보유주로 매기가 이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연말을 가까이 두고 있는 데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는 고배당 관련주가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가스 관련주, LG건설, 제일모직, 코오롱, 현대차우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 대선을 전후로 관련 테마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