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선보인지 이제 막 10여년을 넘긴 패밀리 레스토랑은 외식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친숙한 곳으로 자리잡았다. 처음에는 이름조차 낯설었던 패밀리 레스토랑들의 음식이 어느새 우리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특히 브랜드마다 큰 인기를 모으는 스타메뉴가 한 가지씩 있게 마련이다. TGI프라이데이스에서는 '콤보화이타'가 인기메뉴다. 멕시칸 양념에 재운 쇠고기와 닭고기를 석쇠에 구워 베이컨 라이스 야채 등과 함께 나오는 멕시코 전통요리다. 멕시코 전병인 토티아 빵이 같이 나오며 가격은 1만8천9백원이다. 특히 콤보화이타에다 멕시코의 대표 술인 데킬라와 마가리타 믹스, 딸기로 블렌딩한 '얼티밋 마가리타' 칵테일(7천5백원)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 베니건스에서는 '립 앤 쉬림프'가 유명하다. 석쇠에 구운 바비큐 폭립과 부드러운 닭다리를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2만7천6백원이다. '비프앤 치킨 콤보'도 대표적인 인기메뉴다. 쇠고기와 닭고기를 메콤한 화이타 양념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가격은 1만9천8백원이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립스 온더 바비'가 인기메뉴다. 어린 돼지갈비 바비큐요리가 감자튀김, 사과와 함께 나온다. 손으로 먹기 좋으며 가격은 1만9천8백원이다. 코코스의 대표메뉴는 '믹스드 그릴'이다. 마늘소스 햄버거스테이크, 소시지, 데리야키 치킨을 조화시킨 음식이다. 가격은 9천8백원이며 세트메뉴로 시킬 경우는 4천원, 코스요리로 택할 때는 5천원을 더 내면 된다. 스카이락의 인기스타는 '햄버거 스테이크와 스튜소스'로 6천8백원이다. 스튜소스의 깊은 맛이 햄버거의 풍미를 더해줘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빕스는 스테이크를 한국적인 맛으로 요리한 '빕스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간장 야채 배즙 등 20여가지를 버무린 빕스만의 갈비양념을 풍미가 좋은 미국산 초이스급 등심에 12시간동안 잰 메뉴로 빕스에서만 맛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산 벌우드(Burlwood) 와인을 곁들이면 육질의 맛이 더 살아난다. 토니로마스는 '오리지날 베이비 백 립스'를 추천메뉴에 올리고 있다. 연한 갈비에 토니로마스 특유의 소스를 입혀 입에서 살살 녹는 바비큐립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르쉐에서는 싱싱한 9가지의 유기농 야채를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매콤한 몽골소스에 볶은 후 밥이나 쌀국수 중에서 선택하는 몽골리안식 볶음 요리가 인기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