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부터 강원도 영동지역에 폭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으로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정전사태가 빚어지는 등 강풍피해가 잇따랐다. 강릉시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30분께 강릉 지역에 흙먼지가 섞인 초속 20-25m의 강풍이 불어 내곡동 현대아파트 18층 베란다 유리가 깨지고 파편이 바닥으로떨어지면서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일부 파손됐다. 또 지변동 강릉대 일대 200여가구가 한동안 정전사태를 빚었으며 성산면 일대도전기와 전화가 일시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밖에 교동 시민교회 유리창이 일부 파손되고 내곡동 일대 일부 상가건물 등의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강릉시는 민원응급처리반을 가동, 정확한 피해내역을 조사중이다. 한편 11일 오후 강원 영동지역 등에 내려졌던 폭풍경보는 12일 오전 5시께 폭풍주의보로 대체됐으며 황사주의보도 해제됐다.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유형재.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