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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증시] 日 8,500선 붕괴, "환율 급락 등 악재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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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증시가 대내외 악재에 시달리며 한달만에 8,500선이 붕괴, 다시 19년 최저치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인하,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압승,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 통과 등 대외요인에 따라 달라/엔이 119엔대로 급락했다. 더구나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외국인 등 투자심리가 나빠진 데다 자국내 은행 부실채권이 예상 수준을 넘는 등 내적 수급과 심리요인도 주가 급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2월만에 감소하고 오는 13일 발표되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도 주춤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약세로 '수출감소→기업 설비투자 감소→실업률 증가→내수 침체'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할 것이란 우려도 커진 상태다. 시장은 뉴욕증시의 단기랠리가 끝난 것으로 보는 시각과 조정을 거친 뒤 재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맞서 있긴 하지만, 조정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강하다. ◆ 환율 충격, 조정시각 우세 = 11일 일본 도쿄증권시장에서 닛케이225 평균지수는 8,460.37로 지난 금요일보다 230.40엔, 2.6% 급락하며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10월 10일 이래 한달만에 처음으로 8,500선이 붕괴됐다. 장중 8,430.50까지 밀려 19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닷새째 급락하면서 2개월만에 120엔대가 붕괴됐고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우려감이 커지면서 수출주들에 대한 매도가 컸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은 "필요할 때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시오카와 마 사주로 재무상도 "최근 이삼일간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심하다"고 지적했으나 시장분위기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종목별로도 MSCI 지수 내 일본 기업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악재와 부실채 문제로 은행주가 폭락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다. UFJ 홀딩스가 14.65%나 추락했고 미즈호홀딩스도 12.43% 폭락한 가운데 스미토모 미쯔이도 7% 이상 내려앉았다. 엔화강세로 도요타, 소니 등 수출주 및 기술주들 역시 큰 폭 하락했다. 소니는 4%대, 도시바는 8%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도요타와 혼다도 각각 2.80%, 4.87% 떨어졌다. 반도체주 도쿄일렉트론은 7.92%, 어드밴테스트는 7.16% 동반 급락했다. 한경닷컴 배동호·이기석기자 liz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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