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미국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가 타이거 우즈,세르히오 가르시아,데이비드 듀발,마루야마 시게키 등 세계 톱랭커들과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최경주와 그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코리아는 11일 최경주가 다음주 일본골프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21∼24일)에 앞서 화요일인 19일 이벤트성으로 네 선수와 함께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CC에서 9홀 스킨스게임을 벌인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지난 2000년 11월 양산아도니스CC에서 가르시아,마루야마,예스퍼 파니빅 선수와 함께 18홀 스킨스게임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의 우즈나,한때 우즈에 버금가는 선수로 평가받은 듀발과 함께 스킨스게임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킨스게임은 매홀 일정액의 상금(스킨)을 걸어놓은 뒤 그 홀에서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가 상금을 가져가는 경기방식이다. 대회 스폰서인 일본 던롭측은 본대회에 앞서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이 이벤트를 마련했다. 던롭측은 또 대회 포스터에 우즈와 디펜딩챔피언 듀발 외에 최경주의 얼굴을 크게 부각시켜 최경주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