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11일 울산을 방문,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근거지를 공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재래시장과 농수산물센터를 돌아본 후 여성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또 울산항 항운노조원 2백여명과의 간담회를 가졌고 한 호프집에서 대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 등 취약계층인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들을 접촉했다. 이 후보는 이례적으로 울산에서 1박한 뒤 12일에는 재래시장과 농협 울산지역본부,달천 농공단지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방문은 정 후보측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어 일정에서 제외됐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불교방송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주장하는 매우 급진적인 대북정책에 정몽준 후보가 동의하거나 재벌2세인 정 후보의 정책에 노 후보가 동의하겠느냐"면서 '노·정 단일화'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울산=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