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장치가 부착된 엘리베이터가 국내 업체에 의해 첫 개발, 시중에 설치된다. 현대엘리베이터[17800]는 11일 "지문인식시스템과 전용운전 방식이 결합된 엘리베이터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개발,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설치중에 있다"며 "내년 1월 초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문인식 엘리베이터는 위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사나 간호사 등이 엘리베이터에 지문을 인식시키면 외부에서 등록된 나머지 호출버튼은 일시적으로 효력이 정지돼 엘리베이터가 이들이 지정한 층으로 곧바로 이동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키패드 암호시스템을 함께 부착해 지문인증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숫자로 된 암호를 입력할 수 있게 했으며 그래픽 LCD와 음성지원장치를 장착, 사용자의 편의를높였다. 또 지문인식기에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네트워크가 끊어지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서버의 기능이 정지되더라도 정상적으로 가동되도록 설계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인텔리전트 빌딩이나 호텔, 오피스텔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