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선보인 미국의 주택저당채권담보부증권(MBS)에 투자하는 펀드에 닷새동안 4백억원 이상이 몰렸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10일 "메릴린치가 운용하는 모기지투자 펀드에 약 6백명의 투자자가 4백20억원가량을 투자했다"며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7천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첫날 1백6억원이 들어온 데 이어 지속적인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판매마감인 오는 15일까지는 1천억원 이상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는 지니매(Ginnie Mae) 패니매(Fannie Mae) 등 미국 주택저당 관련 기관들이 발행하는 MBS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메릴린치의 '미국정부 모기지펀드'는 지난 1985년부터 운용을 시작,연평균 7.1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올해도 연초 이후 6%대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15년 동안 이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있었던 지난 1994년(-3.74%) 한 번이고 두 차례 1%대,한 차례 3%대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적을 제외하면 대체로 7%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