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中企대출 올 36조 증가 .. 10월까지 2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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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은행의 기업대출이 중소기업에만 90%이상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올 들어 10월말까지 36조원 이상 늘었고, 연말까지는 지난해보다 두 배이상 많은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은행권 기업대출은 총 2백45조4천7백4억원으로 지난해말(2백6조7천2백67억원)에 비해 18.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은 1백96조9천4백62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22.7%(36조4천9백85억원)나 늘어난 반면 대기업 대출은 48조5천2백42억원으로 4.8%(2조2천45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올들어 10월말까지 기업대출 증가액(38조7천4백37억원)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4.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이 올 연말까지 40조원에 달해 지난해(16조4천4백89억원)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내유보금이 많은 대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줄어들어 은행들이 가계대출과 함께 중소기업 대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7조7천4백26억원으로 전체의 21.2%를 차지, 중소기업 대출의 터줏대감인 기업은행(7조4천2백74억원)을 3천억원이상 앞질렀다.
한편 작년말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중소기업 대출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53.9%나 급증한 7조5천2백76억원에 달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