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음악시장 매년 1백% 급성장..새로운 수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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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소리 휴대폰통화연결음 등 모바일 음악시장이 매년 1백%씩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이동통신사와 콘텐츠제공업자(CP)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이통통신 3사에 따르면 올해 벨소리,휴대폰통화연결음을 포함한 모바일음악 시장규모는 전년보다 1백%이상 증가한 1천5백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 초 SK텔레콤이 '컬러링'브랜드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통화연결음은 불과 10개여월 만에 시장규모가 4백억원대로 성장했다.
여기에 KTF와 LG텔레콤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세함에 따라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내년 통화연결음 시장규모가 약 7백억∼8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벨소리시장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00년 첫선을 보인 벨소리는 지난해 7백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으며 올해는 약 1천1백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들은 내년에 올해 대비 50% 가량 증가한 1천7백억∼2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신종 모바일음악 콘텐츠는 이통 3사와 CP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모바일 분야의 전체 매출목표 1조원 가운데 약 10% 수준인 1천억원을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에서 올리고 있다.
KTF와 LG텔레콤의 모바일음악 매출도 각각 2백60억원과 2백억원 규모에 달한다.
인포허브 다날 등 관련 CP들의 매출신장세도 두드러진다.
벨소리 1위 업체인 인포허브(대표 이종일)의 경우 통화연결음을 포함한 모바일음악 매출이 지난해보다 4배 가량 늘어났다.
이 회사는 월 10억원의 매출 가운데 40% 가량인 4억원을 모바일음악을 통해 올리고 있다.
다날 위트컴 등도 모바일음악 덕분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 인터넷전략팀의 박채향 과장은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이 모바일콘텐츠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꾸준한 휴대폰 교체 수요와 EV-DO 등장으로 휴대폰으로 원음까지 재현할 수 있게 돼 모바일음악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