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재정투융자기금 등 산하 18개기금 2조원대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외부에서 자금운용 전문가를 영입, 총괄관리키로 했다고8일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시중 은행의 자산운용 전문가인 하나은행 김태우 차장을 기획예산실 5급사무관급(팀장)으로 내정,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각종 기금 2조3천437억원을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지금까지 전문성 부족으로 해당 실.국에서 각기 시금고인 우리은행에 예치해놓고 필요할 때 인출해 사용해오던 관행에서 탈피, 국채나 공채 등 주식을 제외한고수익 유가증권에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부 금융전문가를 통해 각종 기금의 예비비 6천700억원을 비롯,사업집행 전까지의 여유자금을 총괄 관리해 높은 수익을 낼 생각"이라며 "각 기금의사업은 예전처럼 개별적으로 집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근 18개 기금중 성격이 비슷한 것들을 통합해 14개로 줄이는 것을골자로 한 '기금통합운용계획'에 관한 조례개정을 시의회에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