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미국에 자신이 직접 개발하여 대한한의학회의 공인을 받은 사상(四象)체질 진단용 프로그램(QSCCII)을 비롯한 한의학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 한의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에 건너가 사상의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QSCCII 프로그램을통해 한국 한의학의 우월성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김선호(41)박사는 지난 8월에는 한의학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회사(KSH International Networking Inc.)도 설립했다. 김박사는 "설문조사 프로그램인 QSCCII는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설문으로 사상체질의학의 핵심인 환자의 체질 감별을 정확히 할 수 있다"며 "대체의학 시장이 연간6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은 중의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한국의 독보적인 사상체질의학을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8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말했다. 현재 유잉대학 대학원에서 사상체질의학을 강의중인 그는 "미국에서 사상의학을보급하기 위해서는 이곳 한의대에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내년 가을학기부터 로스앤젤레스 근교 대학에 한의예과 강의를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박사는 경희대 외래교수로서 사상창의성연구회 등의 연구모임을 통해 사상체질의학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