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대기 오염을 대폭 낮춘 차량용 '바이오디젤' 보급에 나섰다. 시(市)는 지난 9월부터 관용버스 10대와 청소차량 140대, 레미콘 차량 4대 등경유 차량 154대에 기존 경유 대신 바이오디젤을 공급, 사용토록 하고 있다고 8일밝혔다. 바이오디젤은 콩.해바라기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과 알코올을 혼합한뒤 다시 기존 경유와 20대 80으로 섞은 연료로 경유보다 발암성 미세먼지 및 벤젠 등이현저히 낮아 도심 대기를 대폭 개선시킨 것으로 입증돼 독일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공급, 사용중이다. 국내에서는 신한에너지㈜와 BDK㈜ 등 2곳에서 생산중이고, 별도 공급장치의 설치없이 기존 주유소를 통해 공급되며 가격이 경유보다 50% 가량 비싸지만 세금 면제혜택을 받아 사용 가격은 비슷하다. 시는 8월 말 오정구 대장동 생활쓰레기 소각장에 4만ℓ탱크와 주유기 2대를 설치했으며, 설치 희망 주유소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까지 나머지 관용 경유 차량 168대와 레미콘 차량 1대 등 169대에 보급하고, 2006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와 화물.승합차, 레미콘 차량 등에 확대하며 개인레저용 경유 차량은 희망자에 한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과 경기도 의왕시, 전북 군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바이오디젤을보급, 차량에 사용중이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