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사담 후세인은 무장해제에 협조해야 한다"며 "만약 그가 무장해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해 그를 무장해제시키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중간선거 승리후, 그리고 지난 7월 백악관 기자회견 후 처음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라크전에 언급하고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언제든지 미국을 공격할 실제적인 위협", "미국을 공격하고도 단하나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을자"라면서 "지금은 세계가 합심해 그를 무장해제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전쟁이 나의 첫번째 선택은 아니며 나의 마지막 선택"이라며 "그러나 세계를 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는 하나의 선택안"이라면서 사담후세인 체제가 무장해제를 거부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한 강제 무장해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의 무장해제를 원한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 사담 후세인의 무장해제를 확신토록 하는 것이지만 이 방책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전쟁을 통한 무장해제가 대안으로 뒤따를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은 지난 11년 동안 16차례에 걸쳐 세계를 기만해왔다"고 지적하고 "그 같은 현상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번은 "사담후세인이 무장해제를 이행할 17번째 기회"로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반드시 목표가구현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을 어떻게 다룰 지 논쟁은 이제 끝났다"면서 "이제 문제를 그를 어떻게 처리할 지만 남았다"고 잘라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 표결에 부칠 대(對)이라크 결의안은 "무장해제 결의안"이라고 못박고 안보리는 이 결의안을 가결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