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00선 위로 올라서면 주식매물대가 두터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고점(937.61)을 기록했던 지난 4월18일 이후 거래소시장의 매물대를 분석한 결과 680∼700대에는 전체 거래량의 4.6%가 누적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매물대는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700∼720대에는 매물대가 12.6%로 늘어나고 720∼740대에는 11.5%의 누적거래량이 쌓여있어 700선 위에선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증권 김정환 과장은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60일 이동선(683)과 4월 이후 진행된 하락 추세대의 상단에 다다랐다"며 "지수가 60일선을 돌파하더라도 매물이 쌓여있는 700선을 뚫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중기적인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보조지표가 점차 단기 과매수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조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