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리랑TV 토크쇼 'Heart.' 진행자 '안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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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모임 회장,영국대사관 투자유치 담당 서기관,연세대 영자신문사 편집국장,웨스틴 조선호텔 총지배인,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김덕수씨,탤런트 김혜자씨,영화배우 로저 무어 부부….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이들은 아리랑TV의 토크쇼 'Heart to Heart'(매일 오전 10시 방송)에 나왔던 출연자들이다.
7일로 2백회를 맞는 'Heart to Heart'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해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30회 정도부터 이 토크쇼를 이끌어온 주인공은 아리랑TV 기자 출신의 안정현씨(32)다.
아리랑TV 보도팀의 차장대우까지 올라갔던 안씨는 작년부터 프리랜서로 독립해 활동하고 있다.
"뉴스보다 토크쇼가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고,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지만 안씨는 탤런트 김혜자씨와 영화배우 로저 무어 부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누구나 아는 스타이지만 눈에 띄지 않게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전혀 스타와 함께 앉아 있다는 느낌이 안들고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한 시민운동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안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러시아어와 언어학을 전공했다.
1996년에 귀국해서 7월부터 아리랑TV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좀 더 경륜이 쌓이면 시사 토크쇼를 진행하고 싶어요.
미국의 '래리 킹 쇼'나 바버라 월터스가 진행하는 '20 20 쇼'같은 프로그램이요."
7일 방송되는 'Heart to Heart' 2백회 특집에는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를 초대한다.
또 오는 20일에는 올해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시인 고은씨가 나와 자신의 44년 시 인생을 돌아본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