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설계] 변액보험이 뜬다 : 실적배당형 '변액연금'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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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이 "변액연금보험"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투자형 연금보험을 내놓아 고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지난달 7일 삼성 교보생명이 변액연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데 이어 대한생명도 28일부터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한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SK 생명 등도 상품판매를 앞두고 있어 변액연금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투자수익에 따라 연금규모 달라져=변액연금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중 위험보험료와 사업비 등을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펀드로 구성,적립된 투자수익을 계약자에게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선진금융형 보험상품.
작년 7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변액종신보험에 이어 생보업계에서 두번째로 선보이는 실적변동형 보험이다.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보험금 가치하락을 보상 받을 수 있는게 이 상품의 최대 장점이다.
위험보장에다 투자개념까지 도입한 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보장내용은 기존 연금보험과 같다.
다만 연금으로 지급될 보험료가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되고 그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된다는 점이 다르다.
실적배당형 상품이긴 하지만 보험의 특성상 원금이 최저보장(주계약 납입보험료)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중도에 해약할 경우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연금개시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주계약 납입보험료)는 원금을 보장해준다.
또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경우 납입보험료를 지급해준다.
아울러 변액연금을 7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 및 연금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가입시 유의사항=변액보험은 투신사의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처럼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이익,손실이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사망보험금,해약환급금 등이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예금자보호법의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재무상태가 우량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가입하기 전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나 손해보험협회(www.knia.or.kr)홈페이지에 접속해 변액보험 수익률을 비교해 그 동안의 운영실적이 좋은 회사를 선택해야 한다.
생보사들은 고객의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보험료를 펀드별로 분산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계약자는 가입시 4종류의 상품에 분산투자할 수 있으며 1년에 4번까지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입시 시장금리 상황과 주가동향을 판단해 채권형과 혼합형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해 가입하고,이후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좋은 쪽으로 변경하면 된다.
다만 펀드를 옮길 땐 적립액의 0.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연금액은 얼마나=변액연금은 동일한 보험료를 내고서도 일반 연금에 비해 연금을 좀 더 많이 받을 확률이 있다는데 매력이 있다.
시장가치를 매일 반영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금가치 하락문제를 해결할 공산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얼마가 될 지 궁금해진다.
35세 남자가 60세 연금개시 조건에다 매달 20만원씩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주식혼합형 펀드에 가입했다고 치자.
투자수익률은 8.25%,신공시이율을 6.2%로 가정하면 종신연금형의 경우 매년 1천25만원씩 연금을 지급한다.
물론 일생을 마칠 때까지 연금이 나온다.
확정연금형에 가입했다면 기간에 따라 연금규모가 크게 달라진다.
5년 확정형이라면 매년 2천6백만원씩,10년은 1천4백94만원,15년은 1천1백36만원,20년은 9백65만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여윳돈이 있는 고객이라면 일시납으로 가입해도 된다.
35세 남자가 60세 연금개시 조건으로 1천만원을 맡겼다면 종신연금형은 매년 4백5만원,5년 확정형은 매년 1천28만원씩 연금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