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와 한국신용정보는 5일 KTF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의 A+와 A2+에서 AA-와 A1으로 한 단계씩 올렸다. 향후 등급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날 "KTF는 올들어 영업활동에서의 현금창출을 통해 고정자산투자 등 영업외부문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부분 충당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잉여현금으로 차입금을 줄이고 있으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신정도 "정부의 통신3강 정책으로 과거와 같이 치열한 경쟁이 재현될 가능성이 낮아졌고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상용화가 연기돼 재무부담이 경감됨으로써 KTF의 향후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신정 전자통신평가실 김재범 실장은 "최근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20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KTF의 실질적인 부담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KT 아이컴과 합병현안은 공개매수 및 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 등으로 상당규모의 자금부담이 발생하겠지만 KT아이컴이 보유한 약 1조원의 유동성을 활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IMT-2000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돼 KTF의 장기지급여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