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골프대회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PGA투어 시즌 공식대회가 끝난 가운데 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는 6일 개막하는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을 끝으로 시즌이 종료된다. 국내 남자대회는 이번주와 다음주 2개 대회로 막을 내리고 미국LPGA투어도 2개 대회만 남았다. ◆미즈노클래식=지난주에 이어 일본에서 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미국 LPGA투어로 일본 투어를 겸하고 있다. 총상금은 1백13만달러이며 대회장소는 일본 시가현 오추의 세타GC(파72)다. 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고 '아홉수'에 걸린 애니카 소렌스탐(32·스웨덴)과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6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5·테일러메이드)가 다시 한 번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시스코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박지은(23)과 김미현(25·KTF)을 비롯 구옥희(46) 고우순(38) 박희정(22·CJ) 한희원(24·휠라코리아) 이지희(23·LG화재) 장정(22) 이영미(39) 신소라(30) 등이 출전한다. ◆제4회 한솔레이디스오픈=가장 큰 관심사는 상금 여왕에 누가 오를 것인가이다. 4백여만원 차이로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미나(21·이동수패션)와 정일미(30·한솔참마루)의 순위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우승상금은 2천7백만원. 신인상을 확보한 이미나는 96년 박세리 이후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MVP)까지 석권하는 동시 수상을 노리고 있다. 강수연(26·아스트라) 김영(22·신세계) 박현순(30·카스코) 고아라(22·하이마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내년부터 미국에서 뛰게 된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GC(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 오크밸리GC 여성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선다. ◆한국통신산업개발오픈=올해 신설된 남자프로골프대회로 7∼10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개최된다. 총상금은 3억원이다. 한국통신산업개발은 KT 자회사로 KT의 건물관리 등과 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종덕(42·리빙토이)을 비롯 현재 상금랭킹 1위 강욱순(36·삼성)과 지난주 SBS최강전 챔피언 양용은(30·카스코) 등 국내 톱랭커가 총출동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