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의 에스엠전자(대표 채태진)가 종업원들을 위해 사내에 위탁교육 형태의 대학과정을 개설한다. 이 회사는 5일 한국관광대학(학장 이재천)과 '산·학 협동 및 위탁교육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회사 내에 2년제 디지털 콘텐츠학과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학대상은 에스엠전자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로 정원은 80명이다. 이들은 주간에는 정상적으로 직장에서 근무한뒤 일과 후 야간에 사내 강의실에서 주당 20시간씩 교육을 받게 된다. 에스엠전자는 이달 중 신입생을 모집하며 내년 3월 개강할 예정이다. 채태진 대표는 "사원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풀어 주기 위해 이같이 위탁교육협약을 맺었다"며 "기숙사 제공과 함께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전자는 자본금 25억원 규모로 지난 89년 설립됐다. 셋톱박스와 MP3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며 올해 7백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031)638-9136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