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1,215원선 하락세 유지, 달러/엔 122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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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15원선에서 저점 경신을 꾀하고 있다. 장중 1,216원선으로 소폭 조정받던 환율은 엔화 강세 진전을 따르고 있는 모양새다.
달러/엔 환율은 122엔을 깨고 하락세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도 이에 따라 달러 매도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다만 레벨 부담과 저가 매수 등으로 1,215원에 대한 지지력이 약간 확보되고 있다. 추가 물량공급이나 달러/엔의 하락이 강화된다면 1,210원대 초반까지 흐를 가능성이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3.60원 내린 1,215.4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224~1,225.75원의 좁은 범위에서 관망세를 드러내며 1,223.50/1,225.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50원 높은 1,219.50원에 출발한 환율은 달러/엔 하락과 달러되팔기(롱스탑) 등으로 낙폭을 확대, 9시 47분경 1,215.20원까지 밀렸다. 지난 9월 19일 장중 1,209.4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후 환율은 10시 21분경 1,216.90원까지 반등했으나 달러/엔의 재반락으로 1,215원선으로 다시 떨어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215원이 차트상 지지되고 있어 일부에서 달러매도초과(숏)상태를 커버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엔 강세, 수급상 공급우위라면 밑으로 추가 하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을 따라 움직일 여지가 크다"며 "아래로 1,211~1,212원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으며 위로 1,220원을 회복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뉴욕에서 122.18엔으로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에서 추가 하락, 122엔을 깨고 내렸다.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121.91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6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이틀째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며 354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의 순매도에서 방향을 바꿔 1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