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테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일 삼성.현대해상.LG.동부.동양화재에 따르면 9월중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자는 모두 10만7천742건으로 작년동기의 8만401건에 비해 34.0% 늘어났다. 특히 항공업종 성수기로 휴가철인 7월(8만9천933건)과 8월(10만196건)에 비해서도 각각 19.8%와 7.53% 증가했다. 9월의 해외여행자보험 가입건수를 손보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9만6천153건으로가장 많았고 LG화재 4천577건, 동양화재 4천364건, 동부화재 1천543건, 현대해상 1천105건 등의 순이었다. 이는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등 해외에서 테러가 연이어 발생한데다 추가 테러위협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관광객들이 해외 여행자보험에 많이 가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해외여행자보험은 4박5일 일정으로 가입할 경우 1만원대 이하의 소액 보험료로 사망시 수천만원 가량을 보상받을 수 있는 소멸성 상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외에서 테러사고가 발생하고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여행 보험 가입자가 급증했고 가입문의도 많아졌다"면서 "인천공항에서 출국직전 이 보험에 가입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