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변동성 vs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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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급반등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등한 데다 반도체 현물 가격 상승이라는 모멘텀이 제공됐다.
또 미국 금리인하 이전까지는 뉴욕증시가 최소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 회복을 지원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25포인트, 4% 가까이 오르며 가볍게 67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상승을 맛보며 48선을 회복했다.
이날 ‘한경 스타워즈’에서는 4명의 참가자가 거래에 나서 포트폴리오를 정비했다. 이들은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매수관점에서 접근하면서도 위험에 대한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먼저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은 비교적 장기간 보유하던 한국전력을 매도해 9.05%의 손실을 입었다. 나 팀장은 이 자금으로 일진전기 2만주를 평균가격 2,652원에 매수했다.
대신 나 팀장은 “방어 성격이 짙은 한국전력의 탄력이 둔화돼 매도하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기술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일진전기를 신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 역시 지수방어주를 처분하고 IT관련주 비중을 확대했다. 임 운용역은 의류업체인 한섬을 전량 매도해 0.51%의 수익을 거두고 삼보컴퓨터 5,000주를 사들였다.
반면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은 지난주 말 매수한 KEC를 추가로 매수하고 보험주인 코리안리를 신규 매수했다.
이 운용역은 “시장이 상승추세를 보인다면 베타가 높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현재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인다고 보기 어려워 다소 방어적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LG투자증권 김광철 차장도 다소 방어적인 시각을 보였다. 김 차장은 이날 급등한 반도체 관련주인 신성이엔지를 매도해 13% 가량의 수익을 거두고 이 자금으로 남해화학 1만주를 매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