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낮추고 1,218원을 경계로 시소하고 있다. 지지선으로 지목되던 1,218원이 시험대에 들어가 있다. 주가가 오름폭을 높여 670선에 도달하고 외국인이 주식순매수 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 달러매도 압력이 가중됐다. 다만 레벨 경계감 등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달러/엔의 정체로 시장은 조심스레 눈치를 살피고 있다. 달러/엔보다 수급상황을 반영하는 가운데 저점 확인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1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7.00원 내린 1,218.2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낮은 1,218.2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곧 1,217.50원을 기록, 오전중 저점(1,218.10원)을 경신한 뒤 1,217.60~1,218.30원 범위에서 등락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중 공급우위를 확인했고 오후에도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가 크게 오르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느는 데다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분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단 1,218원이 확실히 깨지면 1,216원이 다음 지지선"이라며 "오후장은 1,215~1,223원에서 등락하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2.23엔으로 오전장 후반과 별반 달라진 것 없이 보합권에서 정체돼 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5원선으로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49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