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8기"에 도전하는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첫승을 올렸다. 삼성은 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2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엘비라의 호투속에 홈런 2방을 터뜨려 LG를 4-1로 꺾었다. 82년 팀 창단이후 7차례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삼성으로서는 귀중한 첫승이었다. 삼성 선발 엘비라는 8과3분의1이닝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9회 1사뒤 등판한 노장진은 2안타를 맞아 1사 1,2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계속되는 2차전에선 삼성이 임창용,LG는 만자니오를 선발투수로 내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