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올해 신입 행원을 뽑는데 공인회계사와 공학 전공자 등이 대거 몰려 2백53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5일간 인터넷을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8천8백50명(여자 3천3백94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채용 예정인원은 일반 국제 투자 기술 전산 등 5개 업무분야에 걸쳐 35명이다. 따라서 경쟁률은 2백53대 1에 달했다. 지원자중에는 국내 공인회계사(1백76명)는 물론 △미국공인회계사(AICPA) 2백41명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14명 △금융위험관리사(FRM) 39명 등 공인자격증 소유자만도 4백70명에 달했다. 또 미국 영국 일본 등 외국대학을 졸업한 지원자가 1백명을 넘었다. 토익(TOEIC) 만점자는 11명, 9백점 이상인 지원자는 2천명에 이른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