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주도주가 없고 장세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매년 수익력이 커지고 있는 우량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부도업체가 잇따르는 등 극도로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시장 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우량 종목이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증권은 1일 최근 4년간 주당순이익(EPS)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코스닥 기업 23개를 추렸다. 4년 연속 EPS가 늘어난 기업 중에는 무림제지 삼목정공 케미그라스 기업은행 동서 신세계푸드 남성알미늄 대원산업 CJ홈쇼핑 LG홈쇼핑 등 '알짜' 내수주가 주류를 이뤘다. 우리증권 송창근 애널리스트는 "이들 종목은 대부분 내수주로 경기침체기에도 매년 지속적으로 이익을 늘려가고 있으며 수익성이 호전된 만큼 배당성향도 높다"고 말했다. 특히 3분기 실적 공시 마감일(15일)이 다가온 상황에서 이런 우량 종목군에 순환매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