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신용불량자를 구제해주기 위해 1일부터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제도) 신청을 받기 시작했지만 실제 신청자는 한 명도 없었다. 개인워크아웃 접수 첫날인 1일 서울 명동 센트럴빌딩에 위치한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의 접수창구는 한산했다. 몇 안되는 사람들이 상담만 하고 돌아갔다. 이에 대해 위원회측은 워크아웃을 신청하려면 사전에 5개 이상의 채권기관에서 개별상담을 받고 부채증명원 등 관련서류를 챙겨야 하는 등의 절차 때문에 당장은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풀이했다. 한복환 사무국장은 "개인워크아웃제의 첫 수혜자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11월 한 달간 5백건 정도가 접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한 달간 개인워크아웃에 관한 상담건수는 총 5천4백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