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등 소액대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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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이 소액대출에 대한 보증료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우리은행 등이 인터넷을 통한 소액신용대출 취급을 1일부터 중단키로 했다.
▶한경 10월23일자 본면 참조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한솔저축은행 연합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4개 업체는 1일부터 인터넷대출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대출상품인 따따따론의 지급보증을 서왔던 서울보증보험이 보증료를 1.8%에서 3.6%로 올리고 연체금에 대한 보상한도는 3백%에서 1백15%로 축소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어 신규대출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따따따론의 연체율이 예상보다 높아 지난 14개월간 총 36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보증료 인상과 보상한도 축소 없이는 따따따론에 대한 지급보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판매한 따따따론은 대출신청에서 대출금 입금까지 인터넷으로 일괄 처리되는 대표적인 인터넷대출상품(금리 연 12.5∼13.5%, 한도 1천만원)이다.
은행상품으로는 유일하게 '독점적 판매권'을 획득했으며 10월 말 현재 대출잔고는 2천2백억원, 대출고객은 총 7만명에 이른다.
현대캐피탈 연합캐피탈 한솔저축은행 등이 판매하는 인터넷 신용대출 상품은 따따따론에 비해 대출금리가 최고 4%포인트 정도 높다.
한편 한미은행과 서울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료 인상요구에 잠정 합의, 각각 소액대출상품인 퀵머니론과 011,017론을 당분간 계속 취급키로 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