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금강고려화학 동일고무벨트 등 상장기업 대주주의 2세에 대한 주식증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증여세 부담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감독원과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태영의 윤세영 회장은 지난달 23일 아들인 윤석민 부사장에게 태영 1백5만7천1백23주(13.84%)를 증여,최대주주가 윤석민씨로 변경됐다. 윤석민씨의 지분율은 24.98%로 높아졌다. 또 동일고무벨트의 김도근 회장 등은 지난달 30일 손자인 김세연 상무에게 동일고무벨트 45만3천4백90주(3.49%)를 증여,김세연씨의 지분율은 6.89%로 증가했다. 금강고려화학의 정상영 명예회장도 지난달 28일 금강고려화학 65만주(5.78%)를 정몽진 금강고려화학 회장(38만주),정몽익 금강고려화학 전무(18만주),정몽열 금강종합건설 부사장(9만주) 등 세아들에게 나눠줬다. 국세청 관계자는 "상장주식을 증여할 때는 거래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가액을 계산,증여세를 결정하는 만큼 통상 주가가 낮은 수준일때 증여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상무는 지난주 한국타이어 21만주(0.14%)를 매수,지분율을 5.87%로 높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