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려화학 동일고무벨트 등 상장사의 창업주 2,3세가 증여나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과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동일고무벨트 김도근 회장 등은 지난달 30일 손자인 김세연 상무에게 이 회사 주식 45만3천4백90주(3.49%)를 증여했다. 이에따라 김 상무 지분율은 6.89%로 높아졌다. 김 상무는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인 김진재 부회장(지분율 30.26%)의 아들이다. 금강고려화학의 정상영 명예회장은 지난달 28일 금강고려화학 65만주(5.78%)를 정몽진 금강고려화학 회장(38만주),정몽익 금강고려화학 전무(18만주),정몽열 금강종합건설 부사장(9만주) 등에게 나눠주었다. 이같은 주식증여현상은 최근 주가하락으로 관련세금 부담이 낮아진 것도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상장 주식을 증여할 때는 거래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평가액을 계산해 세금액을 결정하는 만큼 통상 주가가 낮은 시점에서 주식증여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상무는 최근 한국타이어 주식 21만주(0.14%)를 장내에서 매수,지분율을 5.87%로 높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