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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이른 추위로 찐빵 '불티'.. 전년동기보다 매출 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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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이른 추위로 찐빵(호빵) 특수가 일고 있다. 추위가 예년보다 보름쯤 일찍 찾아온 데다 먹거리 복고풍까지 겹쳐 찐빵 매출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찐빵 업체들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찐빵업계 1위 업체인 샤니의 경우 요즘 하루 3만상자(24만봉지)의 찐빵을 팔고 있다. 지난해 이 무렵에 비해 50% 늘어난 양이다. 샤니 관계자는 "지난 99년 캐릭터 빵 '포켓몬스터' 이후 최대 특수"라며 "지난해보다 일찍 찐빵을 선보인 데다 고급 자동차를 내걸고 경품행사를 벌인 덕에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샤니의 주력 찐빵은 피자 카레 고기만두 쑥 고구마 등의 맛을 내는 8가지. 올해 첫선을 보인 김치만두도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어 올해는 찐빵으로 지난해보다 30% 많은 2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립식품은 2배 수준으로 늘어난 호빵 주문을 맞추기 위해 철야작업을 하고 있다. 홍보팀 배호철 과장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평균기온이 5도 이상 낮게 형성되면서 하루 2만5천상자(20만봉지)씩 호빵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립식품은 제육김치호빵 오곡호빵 등 신제품을 예정보다 일주일쯤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팥 야채 피자 등 3가지 맛의 찐빵을 팔고 있는 기린의 경우 생산인력이 모자라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지자 긴급히 인력 확충에 나서는 한편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등을 내걸고 경품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머스타드 통만두 등 2가지 맛의 신제품을 예정보다 앞당겨 다음주 중 내놓기로 했다. 양산빵 업계는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는 찐빵 매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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