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 코디콤 등 배당계획을 발표한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일약품은 30일 이번 결산에서 액면가 대비 60%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소액주주들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 56.48%가 배당을 포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일약품 주가는 장중 상한가 근처인 1만3백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결국 2.79% 오른 9천5백6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전날보다 배 이상 많았다.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업체인 코디콤도 올해 40% 내외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회사측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대비 31%에 달하는 62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며 "4분기까지 전년대비 2백15% 성장한 9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돼 고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디콤은 지난해 액면가 대비 13%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향후 3년간 연간 순이익의 30%를 배당하는 확정배당제를 도입키로 한 인선이엔티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역시 배당관련주로 분류되는 삼화기연이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한국기업평가는 6일째,대성엘텍은 4일째 상승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