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주)만도가 중국 하얼빈에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만도는 30일 중국내 5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하얼빈하페이기차유한공사와 '만도(하얼빈)기차저반계통유한공사(萬都(哈爾濱)汽車底盤系統有限公司)'설립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만도의 오상수 사장을 비롯해 하얼빈그룹의 추이쉐원(崔學文) 회장,류타오(劉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8백50만달러이며 만도가 80%의 지분을 확보했다. 연산 26만대분의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게 될 합작법인은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초기에는 제동장치를 생산한 뒤 첨단부품인 '미끄럼방지 제동시스템(Anti Lock Brake System)' '조향장치(Steering System)' '현가장치(Suspension System)'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대형 완성차업체와 합작을 성사시킴으로써 앞으로 중국시장은 물론 다른 지역에도 부품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