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IT.전자 중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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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산업이 정보통신(IT)과 기계, 전기, 전자 중심으로 육성된다.
주축인 섬유를 중시하긴 하지만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주력업종을 점차 바꿔 나가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29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대구산업구조개편과 혁신전략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용해 대구의 산업발전 장기전략을 수정키로 했다.
▶한경 30일자 31면 참조
대구시의 신산업 구상을 보면 대구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가 가능한 전자ㆍ정보 기계ㆍ금속산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전자산업은 구미, 기계 금속분야는 포항 울산 창원 등과 연계를 강화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지역혁신체제(RIS)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구시의 판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들 분야 인프라구축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입해도 엄청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대구테크노폴리스내 e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성서공단 4차단지에 13만4천평 규모의 신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내년 5월 분양하고 분양가도 40만원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한방식약청을 포함하는 한방바이오밸리의 건설사업도 경북도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본격 추진키로 했다.
첨단산업 육성책을 전담하는 과학기술진흥실을 대구시청에 신설해 첨단산업육성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산자부가 추진중인 정보통신, 바이오 관련 사업과 산.학.연지원사업, 테크노파크, 한방바이오밸리, e밸리 조성사업 등 첨단산업 지원업무를 총괄토록 할 방침이다.
모두 6천8백억원이 투입된 밀라노프로젝트의 차기 과제는 민간 주도로 추진하고 연구개발이 가능한 첨단섬유업체에 대한 개별적인 지원체제로 시스템을 변경키로 했다.
대구시의 이같은 산업정책 선회는 북한 개성공단 개발이 가시화되고 중국에서도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더이상 섬유를 대구에만 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섬유산업을 디자인개발ㆍR&D 등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핵심기술업체로 특화해 육성하고 생산은 중국, 북한 등 동북아권을 대상으로 분업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섬유산업 전체에 대한 대구시의 지원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