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가 사상 처음 연 3%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2개월 연속 상승, 은행들의 예금.대출 금리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28일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들의 9월중 가중평균 수신금리(잔액기준)가 연 3.98%로 전달(연 4.02%)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은행의 평균 수신금리가 연 3%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98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진데다 금융회사들이 예금을 받아도 대출해 줄 곳이 마땅치 않아 전반적으로 예금금리를 낮추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지난 98년말 연 8.91%였던 예금은행의 평균 수신금리는 99년말 연 6.51%로 떨어진 뒤 2001년 4월(연 5.75%) 5%대에 진입했고, 같은해 10월(연 4.98%)에는 4%대로 하락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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