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영국지부가 한국산 게임콘텐츠의 유럽 진출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조이넷 마나스톤 이-메그넷 몬텍 헬로우넷 TCS코리아 레드붐 등 15개 국내 게임개발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유럽의 보다폰에 자바기반의 게임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보다폰은 29개국에 총 2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럽최대의 통신회사다. INKE 영국지부장인 김동규 LDC-NET 대표는 27일 "지난 1년여동안 유럽통신회사 등과 접촉해 콘텐츠의 현지화작업을 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럽통신시장은 모든 사업자에게 개방돼 있어 게임콘텐츠시장 규모가 한국의 10배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만큼 유럽시장의 가능성이 많다는 얘기다. 그는 한국 게임업체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통신회사에 이어 포털사이트, 케이블TV, 단말기 제조사 등으로 공급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해외시장은 개별적인 접근보다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략하는게 유리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유럽시장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며 "단기 수익에 끌려 협소한 한국내 시장에 안주하기보다 유럽시장 공략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