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미국시장 하락속에 관망세를 보이지 있다.
25일 외국인은 오전 9시 21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모두 56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순매수를 이었고 국민은행 위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은 코스피선물에 대해서는 451계약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
“네이버, 시스코와 손잡고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IDC) 시장을 적극 공략해 26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 도전하겠습니다.”이주석 링네트 대표(사진)는 지난 13일 내년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링네트는 네트워크 인프라(NI) 구축과 관련한 컨설팅 및 설치·유지보수 전문 회사다.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무선 랜, 서버, 스토리지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시스코의 국내 파트너사 중 매출과 기술 역량 1위로 꼽힌다.이 대표는 “네트워크 인프라 산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차별화 서비스로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AI용 데이터센터·클라우드·보안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 토대다. 그는 “네이버, 시스코와 AI용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I 인프라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네트워크, 전력, 보안, 데이터센터를 포괄한다.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시장이 올해 684억달러(약 98조원), 2029년 1712억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그리고 보안이 결합한 형태의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신성장 동력”이라며 “기술 발달에 따라 IT 인프라 교체 수요가 기존 5~6년에서 3~5년으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노후화로 인한 장비 교체와 신규·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AI 기능이 가미된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와 AI 대역폭에 맞는 하이엔드 장비들이 도입돼 단가가 높아지고 매출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middo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대비 주식 가치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 경쟁력 약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추진 우려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친 가운데 최근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까지 불거져 한국 증시가 전례 없는 저평가에 시달린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탄핵 정국에 따른 혼란이 정점이던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7.8배) 때보다 낮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코스피지수의 평균 12개월 선행 PER은 약 10배였다. 9일 이후 코스피지수는 소폭 회복했지만 여전히 ‘역사상 가장 싼 수준’을 맴돌고 있다.국내 상장사들의 주가는 비슷한 실적을 내는 외국 기업들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과 인도의 PER은 20배가 훌쩍 넘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16.7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3배다.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되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역대급 할인 중’이라는 점 외에는 마땅한 동력이 없다 보니 반등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이건규 르네상스자산운용 대표는 “탄핵 가결로 정국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점은 다행이지만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으로 떠난 투자자들을 당장 되돌아오게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최만수 기자
중국 정부가 14년 만에 금융완화 정책을 펴면서 중국 내수주가 꿈틀대고 있다. 내수 경기 진작을 최우선 순위에 둔 만큼 유통·외식업체 등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5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염차이나홀딩스는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10.14% 올랐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KFC와 타코벨,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외식업체로 꼽힌다. 또 다른 외식업체 하이디라오(10.05%), 생수 제조사 농푸스프링(8.15%), 저가 유통업체 미니소(21.44%), 가전업체 메이디그룹(8.43%) 등 내수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같은 기간 중국 대표 테크주로 꼽히는 징둥닷컴(0.48%), 메이퇀(-3.37%), 텐센트(2.96%)보다 내수주 주가가 양호했다.중국 내수주는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일제히 급등했다.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가 이달 들어 재차 오르고 있다. 농푸스프링은 10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주가가 6% 하락했지만 이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염차이나홀딩스도 두 달간 9.72% 하락한 뒤 이달 들어 반등 중이다.12일 폐막한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내년 통화정책 기조를 ‘적정 완화’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내년도 중국 경제 주요 과제 1순위는 ‘소비진작 투자효율 제고’라고 밝혔다.중국 정부는 통화정책을 ‘긴축-적정- 긴축-중립-적정 완화-완화’ 등 6개 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완화로 기조를 선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극심한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다. 재정정책을 함께 펴겠다고 예고한 것 역시 기대를 키우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강력한 부양 의지를 보인 만큼 소비 관련주에서 단기 상승 모멘텀